2026년 5월 1일부터 단 5일간,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이 7%에서 10%로 한시 상향됩니다. 저도 이 소식을 듣자마자 달력에 바로 표시했습니다. 평소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입장에서 이 5일의 차이가 실제 가계부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직접 체감해봤기 때문입니다.
2026년 할인율 개편, 어떻게 달라졌나
2026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온누리상품권의 상시 할인율이 기존 10%에서 7%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정부는 예산의 효율적 운용과 특정 시기 소비 진작 효과 극대화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할인율 하향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처음엔 솔직히 실망이 컸습니다.
그런데 따져보면 구조 자체는 이해가 됩니다. 상시 10% 할인을 유지하려면 정부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어야 하는데, 이를 특정 시기에 집중하면 소비 촉진 효과가 더 크다는 논리입니다. 여기서 소비 진작이란 정부가 단기간 내 시장 내 거래량을 의도적으로 끌어올리는 정책 수단을 의미합니다.
이번 5월 동행축제 기간이 바로 그 집중 투입 시기입니다. 2026년 5월 1일(금)부터 5월 5일(화)까지 단 5일간, 디지털형(카드형·모바일형) 기준으로 할인율이 10%로 상향됩니다. 예산이 소진되면 기간 중에도 조기 종료될 수 있으니 첫날 오전에 충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유리합니다.

충전식 카드형, 실제로 써보니 이랬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은 크게 지류형(종이 상품권)과 디지털형으로 나뉩니다. 디지털형은 다시 모바일형과 충전식 카드형으로 구분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충전식 카드형이 실용성 면에서 압도적이었습니다.
충전식 카드형의 핵심은 신규 카드 발급이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온누리상품권 전용 앱에 평소 사용하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면 그 카드로 전통시장에서 바로 결제됩니다. 그리고 결제 금액이 해당 카드의 이용 실적(카드사 월 실적 기준 금액)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여기서 카드 이용 실적이란 카드사가 할인·포인트·마일리지 혜택을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월간 결제 총액을 의미합니다. 즉,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해도 항공 마일리지 적립이나 카드 할인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건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모바일형은 비플페이 같은 앱에서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인데, 제 경험상 시장 내 일부 소규모 점포에서는 QR 스캔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카드형은 기존 카드 단말기를 그냥 쓰면 되니 훨씬 호환성이 높습니다. 삼성페이나 애플페이 등록도 되기 때문에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개인별 월 구매 한도는 충전식 카드형과 모바일형 각각 200만 원입니다. 가족 단위로 활용하면 배우자 명의로 추가 200만 원을 충전할 수 있어 실질 할인 규모를 두 배로 키울 수 있습니다.
온누리 상품권 할인 10% 할인판매
소득공제 40%,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숫자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소득공제율 40%가 적용됩니다. 여기서 소득공제란 연간 소득에서 일정 금액을 빼준 뒤 세금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공제율이 높을수록 연말정산 환급액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일반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이 15%인 것과 비교하면 전통시장 전용 공제율 40%는 상당한 차이입니다(출처: 국세청).
제가 실제로 계산해보면 이렇습니다. 10% 할인을 적용해 충전하면 100만 원어치를 90만 원에 살 수 있고, 연말정산에서 전통시장 사용분 40% 소득공제가 추가로 붙습니다. 세율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실질 체감 할인율이 15~20%대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이 두 혜택을 동시에 챙기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소득공제 혜택을 정확히 계산하려면 본인의 총급여와 신용카드 사용액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소득공제는 총급여의 25%를 초과하는 사용분부터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본인 상황에 따라 체감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국세청 홈텍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직접 시뮬레이션해보시길 권합니다.
가맹점 확인, 이 한 단계를 빠뜨리면 낭패입니다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가 2026년에 확대되었습니다. 전통시장 내 식당, 정육점, 반찬가게는 물론이고 시장 인근 학원, 의원, 치과, 한의원, 세무사·법무사 사무실까지 가맹점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생활비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 부분은 현실과 온도 차가 있습니다. 앱에는 가맹점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실제 결제가 안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가맹 계약이 유지되고 있더라도 단말기 연동 문제나 점주의 인지 부족으로 현장에서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앱 가맹점 정보만 믿고 가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가게 입구의 가맹점 스티커를 먼저 확인하거나 계산 전에 점주에게 한 번 물어보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처음 앱을 설치하고 카드를 등록하는 과정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솔직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사용처가 넓어져도 진입 장벽이 높으면 정책 혜택이 고루 퍼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현황과 이용 안내를 공식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니 처음 이용하신다면 먼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출처:온누리상품권) .
핵심 이용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온누리상품권 앱 설치 후 본인 명의 카드 등록
- 5월 1일 오전, 월 한도(200만 원) 내에서 충전 완료
- 결제 전 가게 입구 가맹점 스티커 또는 앱 가맹점 찾기로 사용 가능 여부 확인
- 연말정산 시 전통시장 사용분 40% 소득공제 적용 확인
5월 1일 단 5일간의 기회를 활용하면 할인 혜택과 소득공제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가맹점 확인이라는 한 단계를 습관으로 만들면 현장에서 당황할 일도 줄어듭니다. 고물가 시대에 정부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 그게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절약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금융 조언이 아닙니다. 세부 정책은 변경될 수 있으니 최신 내용은 공식 채널에서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